[체험단 리뷰] TRI I4 (mmcx 이어폰): 적당히 빛나는 금속 유닛과 밀도감 있는 저음의 W자 음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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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Edited)

[notice]:

이 글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포럼의 체험단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았으나 운영진의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되었습니다.


[unboxing]: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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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우치와 같이 오긴 하는데 촉감은 좋다만 파우치가 공간이 많이 안 벌어져서 실용성은 글쎄... 얇기도 하고, 실제로 쓰기는 좀 그랬네요.
유닛은 금속 재질인데 TRN TA1 같은 것과는 달리 겉에 코팅을 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미세긁힘 같은 것에는 어느 정도는 내성이 있어보입니다. 너무 번쩍거리지 않고 색을 내주는게 전 좋네요.
참고로 1DD + 1BA 구성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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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기본 구성품을 꺼내봤습니다. 마지막 두 사진에서 가운데 이어팁은 기본 구성품은 아니고 비교를 위한 딥마운트 이어팁입니다.


[sound]:


일단, 기본적으로 이어팁을 2 종류 같이 주는데, 그것들 중 하나와 비슷해 보이는 딥마운트 이어팁까지 같이 3가지로 끼워봤습니다:

기본 이어팁 중 검정 (이하 검정팁): 스탠다드? / 크기가 중간 사이즈와 큰 사이즈가 차이가 조금 커서 좀....;;
딥마운트: 생각보단 궁합이 100% 맞지는 않나봄. 착용감이 기본 검정팁보다는 나은데 초록팁보단 ↓.
기본 이어팁 중 초록 심지, 투명 이어팁 (이하 초록팁): 착용감이 더 나아짐 (이 셋 중에선 가장 나은 듯).
소리는 미세하게 더 고음이 강화, 그 외에는 차이 못 느꼈음.

아래의 청음은 모두 딥마운트 기준으로 했습니다. 아무래도 제 귀에는 그게 사이즈가 맞다 보니까.

<LG WING +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>:
<저음>:
확실히 밀도감 있음.
중저음이 넓게 펼치진 않음. 좁은 편이나, 아주 좁진 않음.
퀸 ltd에 비해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게 더 좁게 나오지만, 그래도 CCZ 이어폰들에 비해서는 밀도감이 더 있음. (지난 커피빈 글을 참고하세요.)
아마 중저음 더 강화해주면 내 취향에 만족스러워질듯?

<보컬>: (평범 대비) 좀 강조되면서 선명하게까지 하는 듯함.

<고음>:
시원한 편이나 어두움이 좀 뭍어나온다고 해야할까.
고음이 넓게 펼쳐지는 편이고 디테일하고 선명하게 들려서 고음을 다 잡으려고 하는 느낌.

<기타>:
전체적인 공간감도 꽤 있는 편.



[extra]: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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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왼쪽부터 기본 케이블, TACables 옵시디언, 디렘 프로 2 기본 케이블)


다른 커케를 끼우면 어떨지 궁금해서 해봤습니다. (참고로 셋 다 이어가이드가 있죠.)

그 전에, DH80S 자체의 소리 특성 보고자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과 똑같은 기케로 소리 비교해 봤는데, 고음이 약간 밝아지고 저음 강도 약간 약화?되는 느낌이었습니다. 이 점을 감안하고 아래 두 가지의 케이블을 DH80S에 물렸을 때의 소리 소감들 남겼습니다.


디렘 프로 2 기케:
<보컬>: 조금 덜 강조됨이 느껴짐.
(그 외): 차이 없는 듯.

뭐, 커케로 바꾼다고 소리가 꼭 바뀌는 건 아니니까 이해됩니다.

TACables 옵시디언 커케:
<저음>: 기본 케이블 대비 좌우 끝에서 살짝 잡아늘리려다 만 느낌? (그렇게 크게 바뀌는 건 아니고, 저음의 위치 정도 약간?)
<보컬>: 조금 뒤로 물러남.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강조된 느낌.
<고음>: 시원한 느낌을 꽤 죽임. 그래도 '선명함' 쪽과 관련된 (초)고음은 대체로 유지.
--> 전체적으로 살짝 어두워지지만 초고음 위주거나 이미 어두운 느낌의 음악 등에선 꼭 그렇지 않을수도.

의외로 소리가 많이 바뀌는 케이블이 있긴 하네요. 위에 제품명에 링크한 글에서 디렘 프로 2에 물렸을 때에 소리가 많이 달라졌는데 그것 뿐일 줄 알았거든요. 여전히 뭔가 독특한? 내지 희한한 변화긴 하지만 다른 소리 성향의 DAC/앰프나 DAP 등에 물리면 또 달라질지도 모르죠.
사실 초고음까지 같이 약화시켰으면 좋았을 텐데 그건 별로 안 달라져서 좀 애매하긴 합니다. 개인적으로는 고음 전체를 조금 더 어둡게 내지 약화해도 괜찮을 것 같았거든요.
나중에 전체적으로 어두운 음색으로 만들어주는 순동선 같은 걸 구해보는 것도..?


[conclusion]:


TFZ 퀸 LTD나 CH9T 같은 것들처럼 저음이 넓게 박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밀도감 있는 저음은 확실히 제 개인적인 취향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. 보컬과 고음도 잘 뽑고요.
사소하겠지만 하나 아쉬운 점이 기본 팁에서 중간 크기와 그 다음 크기 간의 차이가 좀 컸다는 점? 그 중간 정도 크기로 한 쌍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...

금속 하우징에 이끌리고, 밀도감 있는 저음 좋아하면서 W자 음색 좋아하면 생각해볼만한 이어폰인 것 같습니다.


[[closing]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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